영화 '짓'이 관객과의 대화 및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치며 영화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세 남녀의 충격적인 서스펜스 멜로를 다룬 '짓'이 지난 24일 관객과의 대화와 무대인사를 진행, 현장에 모인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날 '짓'의 주연 배우들은 현장에 총출동,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먼저 동혁 역의 서태화는 "변명이 아니고 실제로 동혁은 사랑이 넘치는 캐릭터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주희 역을 맡은 김희정은 "주희는 변명할게 없고 오히려 억울한 캐릭터이다. 나보다 오히려 보시는 분들이 억울하겠다고 이해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연미 역을 맡은 서은아는 "영화를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보고나니 너무 나쁘다는 것을 알았다. 영화 속 연미는 나쁘지만 은미는 예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관객들의 질문세례가 이어졌다. 한 관객은 "영화 제목을 어떻게 지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 이에 한종훈 감독은 "사실 영화 제목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자세히 보면 '짓'에는 사람 인 자 세 개가 숨어있다. 제목에서부터 사람 세 명이 모여 나쁜 짓을 한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이 제목만큼 강렬한 제목도 없는 것 같아서 이렇게 지었다"고 답했다.
또 "차량 블랙박스에서 연미의 범행을 보게 되는데 연미에게 이 범행에 관해 추궁하지 않았을 때 이 주희를 연기한 배우 분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김희정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바로 주희의 캐릭터인 것 같다. 이 여자는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고 싶고 남한테 이런 모습을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여자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서 말하지 않고 돌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아줌마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전, 서태화가 관객들에게 "저 보기 싫으시죠?"라는 질문을 던지자 아줌마 관객들이 한 입으로 "네"라고 대답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짓'은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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