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김태균, "끝맺음 잘 하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25 17: 53

"야구 선수가 야구를 해야죠". 
한화 김태균(31)이 한 달여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29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태균은 25일 대전 LG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프로 데뷔 후 개인 5번째 7번타자 출전으로 지난 2002년 8월2일 잠실 두산전 이후 4072일 만이다. 지난달 22일 대전 KIA전 이후 3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며 마지막 남은 9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김태균은 당시 KIA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넘어지며 갈비뼈를 다쳤다. 그는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80% 정도인데 타격에는 큰 지장이 없다. 하지만 몸을 숙이고 할 때 조금 통증이 있어 수비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 

이미 한화가 9위로 시즌 최하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굳이 복귀한 이유에 대해 김태균은 "야구 선수가 야구를 해야지 뭘 하겠나. 야구를 못하는 것보다 아픈 건 없다"며 "이제 몇 경기 안 남았지만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 싶었다. 이렇게 시즌이 끝나면 내년 4월까지 경기가 없다. 끝맺음을 잘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균은 지난주부터 선수단과 함께 원정을 동행하는 등 복귀를 준비했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끝나가는 게 아쉽다. 아쉬운 마음에 선수들 얼굴도 더 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나도 모르게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 많이 휴식을 취한 덕분에 체력적으로는 문제없다. 오히려 힘이 난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시즌 내내 내가 생각한 대로 잘 되지 않았다"며 "타격폼 등 나름대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있는 게 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뭔가 그 흐름이 끊길 것 같았다. 물음표를 남기고 끝내는 것보다 마지막까지 내가 준비한 것을 해보고 싶었다. 올해를 잘 마쳐야 내년도 있는 것이다. 좋게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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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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