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이 웃었다...광저우, 가시와 원정서 4-1 역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25 20: 50

김영권(23, 광저우 에버그란데)이 김창수(28, 가시와 레이솔)와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김영권은 25일 일본 가시와에 위치한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가시와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영권의 활약 속에 광저우는 가시와에 4-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의 주역인 김영권과 김창수의 대결로 이목을 모은 이번 경기는 광저우의 역전승으로 김영권이 승리를 거뒀다고 할 수 있게 됐다.

광저우는 원정경기임에도 전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가시와를 압박했다. 비록 전반 10분 만에 호르헤 바그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더욱 거센 공세를 퍼부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광저우는 후반 13분 무리퀴가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22분 다리오 콘카가 추가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가져왔다.
가시와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선수 교체 등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문전에서 기회를 잡아도 골로 연결하지 못하며 추격하지 못했다. 오히려 광저우는 후반 37분 다리오 콘카의 도움을 받은 엘케슨이 한 골을 더 넣었고, 후반 46분 무리퀴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광저우와 가시와의 4강 2차전은 다음달 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다. 광저우는 1차전 대승으로 2차전 홈경기서 0-3으로 패배하더라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전에 진출한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