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호투를 펼치며 무실점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없어 10승 기회는 마지막 단 한 번의 등판이 남았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이재학(23)이 남은 두 번 중 한 번의 시즌 10승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재학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탈삼진 8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빈공으로 인해 0-0으로 맞선 8회말 손정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
1회말 2사 후 이택근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첫 피안타를 기록한 이재학은 박병호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선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김민성을 초구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어간 이재학은 3회말 2사에서 문우람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택근 타석에서 문우람의 2루 도루 시도가 포수 김태군의 호송구에 막히며 3이닝 째도 무실점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4회말에도 이재학은 이택근의 2루 땅볼-박병호의 삼진 이후 김민성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다. 강정호의 타구는 큼지막하게 날아갔으나 더 뻗지 못하고 중견수 나성범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5회말 1사 후 이재학은 서동욱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한 뒤 박동원의 투수 앞 땅볼 때 선행주자 진루는 막지 못했다. 2사 3루.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3루에 주자를 놓은 이재학은 후속 타자 문우람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나 이재학은 이택근을 3루 땅볼 처리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이재학은 박병호와 김민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강정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7회까지도 이재학은 서동욱을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마치며 호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을 2.90으로 낮추며 크리스 세든(SK)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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