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 양보-고요한 침착' 서울, ACL 결승 가능성 높였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25 21: 22

윤일록의 '양보'와 고요한의 '침착'한 플레이가 FC 서울의 ACL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에스테그랄(이란)과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무실점-멀티득점으로 홈에서 먼저 1승을 챙긴 서울은 '원정팀의 무덤'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서울의 '무공해(무조건 공격해)'를 통해 ACL 4강 1차전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어려운 2차전 원정을 분명히 생각해야 한다. 때문에 홈에서 추가점을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1차전이)우리의 홈이니까 평소 FC서울 다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솔직히 말해 2-1보다는 1-0이 나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야 한다강조했다. 1, 2차전 합계 점수가 같을 경우 적용되는 원정 다득점 원칙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었지만 분명한 것은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한다는 것이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는 1, 2차전 득점 합계가 같을 때 원정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클럽이 우위에 선다. 따라서 서울은 홈에서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
게다가 2차전이 열릴 에스테그랄의 홈 구장은 부담스럽다. 경기장이 해발고도 1200여m의 고지대에 있어 원정 선수들의 숨이 금방 차오르고 10만 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운집해 세를 과시하기 때문이다.
경기는 서울이 주도했다. 서울은 전반 39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반적인 경기 운영도 앞섰다. 중원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보이며 에스테그랄을 압박했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는 충분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따라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젊은피들의 활약으로 서울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윤일록과 고요한은 서울의 젊은피 다운 패기를 선보였다. 윤일록은 '양보'를 했고 고요한은 '침착'했다. 후반 2분 윤일록은 왼쪽 돌파에 성공했다. 슈팅을 시도할 각도였지만 수비가 몰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분명 자신 보다 더 기회가 좋은 방향을 바라봤다. 윤일록이 반대편으로 연결하자 고요한은 '침착'하게 볼 트래핑을 시도했고 수비수 한명을 제쳤다. 이어 고요한은 상대 수비의 발을 피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ACL서 1-0과 2-0은 큰 차이가 있다. 원정서의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스코어다. 윤일록과 고요한의 콤비네이션이 서울의 창단 첫 ACL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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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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