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역투' 임준섭, "볼넷 안주려 최대한 노력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9.25 21: 39

팀의 6연패를 끊은 4승 역투였다.
KIA 좌완투수 임준섭이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출격해 5⅔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이 2-1로 앞선 6회 도중 내려갔지만 구원투수들이 실점을 막았고 추가점까지 더해지면서 7-1 승리를 이끌고 4승을 따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2회는 2사후 박종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신본기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3회도 선두 김사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조홍석의 타구가 1루수에 걸려들며 더블아웃되는 행운도 누렸다.

4회도 2사후 전준우 볼넷과 황재균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박종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에서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볼넷 2개에서 나타나듯 흔들렸던 제구력이 이날은 안정되면서 특유의 묵직한 볼끝에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가 밀렸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조성환과 손아섭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전준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했다. 황재균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김정수 투수코치가 나와 외국인 듀웨인 빌로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빌로우가 후속타자를 잡아내 실점을 막아냈다. 투구수는 106개.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3km를 찍었다. 앞선 19일 넥센전 5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마운드에서 제몫을 해냈다. 
경기후 임준섭은 "그동안 계속 볼넷을 많이 내주었다. 볼넷을 최대한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늘 투구수가 많은 것은 불만스럽다. 머리가 앞쪽으로 쏠리는 점을 고치려고 노력한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남은 선발 한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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