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그랄 감독, "테헤란에서는 두 골 충분히 넣을 수 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25 21: 57

"테헤란에서는 두 골을 충분히 넣을 수 있다."
에스테그랄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FC서울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원정에서 득점 없이 패한 에스테그랄은 오는 10월 3일 열리는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만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은 "양 팀이 서로 아름다운 경기를 했다. 승리한 서울과 서울의 팬들에게 축하하고 싶다. 훌륭한 경기를 했고 결코 실망스럽지 않다. 2차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홈에서 승리를 노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선수들은 잘했고 경기 운영도 잘 했지만 두 번의 실수로 인해 실점하고 말았다. 전반전 선제골을 내준 후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조심하라고 이야기했는데 두 번째 골도 실수로 허용해서 아쉽다"며 "무엇보다 두 명의 미드필더를 잃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에스테그랄의 주축인 자바드 네쿠남과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이 경고누적으로 인해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력 누수뿐만이 아니다.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운영되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 없이 돌아가게 된 점은 에스테그랄에 있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갈레노이 감독은 "이번 경기 목표는 골을 넣는 것이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테헤란에서는 이 부분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홈에서는 두 골을 충분히 넣을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부리람-서울 2연전을 치르면서 약 2주 동안 테헤란을 떠나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테헤란으로 돌아가게되면 체력적 정신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홈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는 입장의 갈레노이 감독은 "에스테그랄에 더 많은 공격 찬스가 있었고, 첫 골 이전에는 분명히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골 이외에는 우리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은 48시간 정도면 충분히 회복할 것이다. 오늘 경기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해서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최대한 많은 슈팅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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