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삼성이 8회의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8회 7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둔 삼성이 8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8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7-3으로 역전승했다. 72승47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대전에서 한화에 일격을 당한 2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59승59패2무를 기록한 SK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맛봤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이닝 3실점, SK 선발 윤희상은 7이닝 2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으나 승패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석민이 시즌 15호 홈런을 역전 3점포로 연결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상수도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반면 SK는 6회 2사 2,3루 기회에서 정상호의 좌전안타성 타구가 김상수의 호수비에 걸리며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위기의 KIA가 6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임준섭이 1실점으로 막고 찬스에서 강한 응집력을 발휘해 7-1로 승리했다. 6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49승째(2무69패)를 챙겼다. 롯데는 2연승에서 마감했다.
KIA 선발 임준섭은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 사냥에 성공했다. 6회 2사후 바통을 받은 빌로우는 9회까지 3개의 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첫 세이브를 따냈다.
롯데 선발 김사율은 5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강영식이 구원에 나섰지만 한 점을 보태주었다. 롯데는 7회초 신본기 볼넷, 김상훈 우전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목동에서는 NC가 포스트시즌 확정을 노리던 넥센의 발목을 붙잡았다.NC는 선발 이재학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9회초 노진혁이 중월 솔로 결승포를 기록해 1-0으로 이겼다.
넥센이 이기고 7위 KIA가 5위 롯데를 꺾는다면 넥센은 앞으로 남은 7경기를 다 져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찬스였지만, 이날 패배로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NC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KIA와 공동 7위를 유지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팀 토종 선발 첫 10승 달성이 무산됐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윤구가 2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한화가 유창식의 5승 역투와 김태균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LG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 선발 유창식이 7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거두고, 김태균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린 데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1위 싸움으로 갈 길 바쁜 LG를 잡으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2위 LG는 1위 삼성과 격차가 2경기로 벌어져 선두 탈환이 힘들어졌다.
김태균은 복귀전에서 시즌 8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고동진·김경언·이대수도 2안타 활약. LG 선발 우규민은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8패(10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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