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이대호 포기? ML 4번타자 물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9.26 07: 13

한신 타이거스가 이대호(32.오릭스)의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는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현역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내년 시즌 새로운 4번타자감을 물색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영입 후보에 오른 이대호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신문은 이번 시즌 홈런 76개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한신에게는 4번타자 영입이 절대과제였고 그동안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의 영입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 언론에서는 한신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에 따르면 두 가지 이유로 이대호 영입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우선 오릭스의 움직임이다. 오릭스가 2년 5억 엔 이상의 다년계약 조건을 준비하고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한신에게는 영입 전망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만일 이대호를 영입한다면 타구단에서 선수를 강탈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모그룹에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잇다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결국 편성회의를 통해 이대호를 포기하고 새로운 4번 타자 후보 리스트를 다시 만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이대호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은 한신을 비롯해 소프트뱅크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가 관심을 기울이자 오릭스는 2년 7억엔의 몸값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신이 포기한 가운데 과연 이대호가 친정 오릭스에 잔류할 것인지, 아니면 신천지를 찾아 떠날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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