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BMW, 수입차 벽 넘어 국산차 안방 노린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9.26 10: 33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2%에 육박하는 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BMW가 국내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BMW 코리아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에서 '뉴 5시리즈' 공식 행사를 개최, 총 9종의 '뉴 5시리즈'와 '뉴 그란투리스모'를 출시했다.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22.41%를 차지하며 15.62%를 기록하고 있는 2위 메르세데스-벤츠와 큰 격차로 1위 업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다. 이 같은 국내 시장 내 BMW의 위상을 높여주는 모델은 단연 '5시리즈'로, 특히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이 붙은 '520d'가 가장 큰 공을 올렸다.

'520d'는 지난 달까지 총 6744대가 팔리며 지난해 누적 판매량 7485대를 곧 넘어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물론,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왕좌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520d'와 함께 '528'도 꾸준히 베스트셀링 순위에 오르고 있어 '5시리즈'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BMW는 브랜드 최고 판매 모델의 신차를 앞세워 전체 판매 10% 성장을 노리고 있으며 실현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 이유는 국내 ‘5시리즈’와 ‘그란투리스모’ 시장이 세계 5대 시장 안에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5시리즈’는 중국,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5번째 시장이며 ‘그란투리스모’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BMW 관계자에 따르면 ‘520d’를 포함한 6세대 ‘5시리즈’들은 지난 달까지 약 1만 2000대가 팔렸으며 그 중 ‘520d’는 ‘5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효자 모델이다. 업계서는 BMW의 올해 판매가 4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행사에 참석한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뉴 5시리즈’의 사전계약이 약 1000대 정도 진행됐다”며 “연말까지 약 3700대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란투리스모’ 신모델도 1500대 가량이 사전예약 됐다.
 
업계선 BMW가 이 같은 기세면 현재 22.41%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차 점유율이 2년 안에 25%를 달성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도로 위를 달리는 수입차 4대 중 1대는 BMW의 모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BMW는 어느덧 수입차 시장이라는 범위를 넘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안방을 위협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뉴 5시리즈'는 지난 2010년 출시된 6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로 처음으로 추가된 '뉴 520d xDrive' '530d xDrive' 'M550d xDrive' 3가지 모델 포함 총 9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뉴 5시리즈'가 6290만 원에서 1억 2990만 원이며 '뉴 그란투리스모'는 7190만 원에서 8490만 원이다(VAT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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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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