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후안 마타(25, 첼시)가 친정팀 발렌시아의 타깃이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부임한 후 벤치 멤버로 전락한 마타가 여러 팀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무리뉴 감독은 전술적인 이유로 마타를 최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스윈던 타운과 캐피털 원 컵에는 풀타임으로 기용했지만, 정작 중요했던 22일 풀럼과 정규리그서는 출전 선수 명단서 마타의 이름을 빼버렸다.
몇 개월 만에 첼시의 주전에서 벤치 멤버로 전락한 마타를 두고 여러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친정팀 발렌시아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발렌시아가 마타를 재영입할 야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8월 마타를 2760만 유로(약 388억 원)에 이적시킨 후 2년여 만에 재영입을 꾀하는 것이다.

'메트로'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마타의 영입 경쟁에서 자신들이 선두에 있다고 믿고 있다. 이미 스폰서들과 지역 사업체들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과정에 착수, 2500만 파운드(약 432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첼시와 마타의 이적에 합의하더라도 마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연봉을 제시할 수가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재정적인 문제를 겪었던 발렌시아는 마타가 낮은 연봉에 계약을 맺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발렌시아는 마타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 유지를 위해 선발 출전 보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마타는 발렌시아 외에도 아스날과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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