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억측에 멍든 이영애, 반격 시작됐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9.26 11: 31

루머에 멍든 대표 한류 배우 이영애가 악플러에 강력하게 대응, 법정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류 배우 이영애는 거듭되는 법정 싸움에서도 루머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악플러에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담의 손석봉 변호사는 26일 오전 이영애와 남편 정호영이 허위의 소문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악플러 및 블로거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의 관한 법률 위반죄로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쉬앤캐쉬 사장이 정호영의 아들로, 그와 결혼한 한채영이 정호영의 현재 처인 이영애와 고부관계가 된다는 악플러의 허위소문에 강경대응한 것. 또 정호영의 나이와 직업 등에 대해 허위 사실을 게재해 명예를 훼손한 악플러를 형사고소해 이를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앞서 다담 측은 지난해 8월에도 온라인 상에 이영애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려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며, 허위 사실을 게재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소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조상철)는 이영애를 비방하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로 박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영애는 지난 4월 식품회사로부터 명예훼손죄로 피소된 후 무고와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한 바 있다. 식품회사 A는 서울중앙지검에 ‘이영애의 초상권 사용을 위임받은 회사 B와 정당하게 계약을 맺었는데도 이영애 측이 권리가 없는 회사와 계약했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하며 이영애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는 지난 2011년 이영애를 모델로 한 김치가 출시된다고 발표했지만 이영애 측이 “김치 출시와 관련해서 협의된 사항이 없다.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반발하면서 갈등을 벌였던 것. 이후 다담은 “대중연예인인 이영애 씨가 결론은 어떠하든 불미스러운 소송에 휩싸이고 이를 언론에서 다루면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이를 악용해 협박하는 취지로 서신을 보내면서 이영애 씨 초상권을 자신들에게 권리이전하여 줄 것을 강요했다”고 밝히며 맞고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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