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크라운펀딩을 통해 팬들과 만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26 12: 00

1990년대 후반 IMF로 경제 위기를 맞은 우리 국민들에게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야구스타 그 이상의 의미였다. 그의 승리는 국민 모두의 승리이자 큰 희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 이루 박찬호의 승리 행진은 실의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7월11일부터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는 '더 히어로(The Hero)-우리가 모두 영우이다!'전이 열리고 있다. 최근 야구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자서전을 펴내기도 한 박찬호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가 승리를 거둘 때마다 모아둔 승리구 124개를 비롯해 그동안 거쳐온 팀에서 입은 유니폼 50여벌, 모자 50여개 등 야구 관련 수집품만 360여점을 선보인다. 이에 더해 강익중, 권오상, 김태은, 뮌(MIOON), 송필, 유현미, 이배경, 이현세 등 설치와 입체, 미디어아트, 만화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작가들이 박찬호의 야구 인생과 철학을 작품으로 녹여냈다. 박찬호의 야구 인생과 미술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만들어낸 것이다. 
박찬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백넘버 '61'을 기념, 61명의 팬들을 초청하여 도슨트로 나서기로 했다. 전시의 도슨트가 되어 팬들과 그의 야구역사를 되새기고 함께 추억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오는 29일 12시 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이벤트의 참가자 모집은 유캔펀딩 크라우드펀딩으로 진행됐다. ' 박찬호 선수가 들려주는 영웅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팬들의 큰 관심과 참여 속에 프로젝트 종료를 이틀 앞둔 9월26일 현재 105%를 달성해 성공을 거둔 상태. 

유캔펀딩 전준하 이사는 "유캔펀딩에서는 신아람 국민금메달을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독립구단 웨이브즈, 박태환 국민스폰서, 이병규-김현수 티셔츠 제작 프로젝트 등 다양한 슾츠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성공시켜왔다"며 "크라우드퍼딩은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는 동시에 스포츠 스타와 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찬호 선수가 들려주는 영웅 이야기' 프로젝트는 유캔펀딩에서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waw@osen.co.kr
유캔펀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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