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이태란, 샌드백 끌어안고 오열한 사연?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9.26 14: 22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이태란이 샌드백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태란은 26일 '왕가네 식구들'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복싱체육관의 샌드백을 향해 주먹을 뻗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처연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서러운 듯 눈물을 쏟아내기도 한다.
극중 이태란이 분한 눈물 마를 날 없는 왕가네의 둘째 딸 왕호박은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언니 왕수박(오현경 분)과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엄마 이앙금(김해숙 분)은 서운한 말만 쏟아내니 남편 허세달(오만석 분)에게 “집 괜히 샀나보다"라며 하소연 했을 정도다.

공개된 사진은 그런 그가 아버지 왕봉(장용 분)의 부름에 복싱체육관으로 간 장면을 포착한 것. 왕호박은 묵묵히 내 편이 돼주고 자신을 기특해하고 대견스러워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고 눈물을 글썽거리고 말았다. 
이 장면은 지난 18일 서울의 한 복싱 체육관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샌드백을 마주한 이태란은 가슴에 손을 올린 채 여러 차례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스태프들 또한 이태란이 왕호박의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엄숙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촬영이 시작되고 천천히 샌드백을 향해 주먹을 날리던 이태란의 눈가가 붉어졌다. 그리고는 그는 왕호박의 설움을 털어놓는 대사들에 순간 감정이입이 된 듯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샌드백을 부여잡고 오열한 이태란은 감독의 OK 사인에도 복잡한 마음에 휩싸인 듯 여러 차례 눈물을 훔치고야 말았다.
왕호박과 이앙금, 왕수박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왕호박이 언제쯤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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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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