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박주영 대신 출전한 유망주 칭찬해 '눈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26 14: 55

박주영(28, 아스날)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던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대신 출전한 유망주들을 칭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캐피털 원 컵(리그컵) 출전을 노렸던 박주영의 계획이 끝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박주영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서 열린 2013-2014 캐피털 원 컵 3라운드(32강)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원정 경기서 셀타 비고 임대 복귀 이후 처음으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니클라스 벤트너를 비롯해 토마스 아이펠트 등을 먼저 선발 출격시켰다. 리그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던 일본인 공격수 미야이치 료도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반면 후반 교체 출격을 노리던 박주영은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웽거 감독은 후반 막판 크리스 올슨과 츄바 아크폼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승부차기 혈투 끝에 16강에 오른 웽거 감독은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망주들을 많이 기용했다. 좋은 선수들이라는 것과 잘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리그컵 경기서 계속해서 유망주를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부상 여부에 달려 있다. 오늘 경기는 여러 명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터라 선택의 폭이 좁았다"고 설명했다.
아스날의 16강 상대는 런던 라이벌 첼시로 결정됐다. 리그컵서 출전 기회를 노려야 하는 박주영에게 악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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