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이전' 염경엽, "2군구장 가까워지는 것 환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26 16: 02

넥센 히어로즈 2군이 '화성 히어로즈'로 탈바꿈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오후 목동야구장 사무실에서 화성시와 퓨처스 구장 신축 조인식을 갖고 경기도 화성시가 제공하는 부지에 퓨처스 전용 구장과 훈련장, 실내 연습장 등을 짓기로 했다. 새 퓨처스팀 명칭은 '화성 히어로즈'다.
이번 신축 전용 구장은 화성시가, 훈련장과 실내 연습장은 넥센 구단이 투자하는 형식이다. 이미 마련된 부지가 있는 만큼 공사에 들어가면 내년 시즌부터 바로 넥센이 화성에서 퓨처스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넥센 2군은 비교적 열악한 환경에 있던 강진에서 벗어나 경기도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구단의 2군 구장 이전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염 감독은 26일 구단의 소식이 전해진 뒤 "무엇보다 감독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2군 선수들이 가까이서 훈련하고 있는 만큼 1군에 빨리 불러올릴 수 있고 코칭스태프들도 더 자주 만나 긴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내년 퓨처스 경기가 화성에서 열릴 경우 자주 2군 구장을 찾을 계획이다. 염 감독은 "올해는 중계를 통해 2군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실히 체크하기 위해서는 내 눈으로 자주 봐야 한다. 앞으로 2군 경기에 조용히 자주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넥센이 2군 구장으로 활용하던 전라남도 강진베이스볼파크는 사회인 야구 전용 구장을 대여한 것이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 면에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2군 구장 신축을 결정한 넥센은 1군과 가까운 곳에 새로 팀의 미래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