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는' 배우 예지원을 위해 '올드미스 다이어리' 세 멤버들이 9년 만에 뭉쳤다.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노처녀들의 일과 사랑을 현실적이지만 코믹적인 터치로 그려낸 시트콤으로 당시 예지원은 노처녀들의 대명사로 불리며 연하남 지현우와 달콤한 러브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예지원, 김지영, 오윤아 세 여배우들 중 여전히 올드미스인 건 예지원 뿐.
25일 첫 방송된 JTBC 시댁 체험 예능프로그램 '대단한 시집'에서는 예지원이 시집을 가게 됐다는 소식에 신난 절친 김지영, 오윤아가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어 드디어 시집가는 철없는 언니를 위해 주부내공 100단 동생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특히 결혼 10년차 주부 김지영은 “시어머니는 정말 어머니와 같은 분이지. 그러나 어머니는 아니야~” 라며 고단수 며느리의 품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댁으로 들고 갈 선물을 묻는 예지원에게 오윤아는 같이 기를 수 있는 돼지를 권했고, 엉뚱한 예지원은 정말 돼지를 들고 시댁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동물을 좋아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어머니를 만나서야 알게 됐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사고뭉치 돼지가 앞으로 예지원 시댁에서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 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편 '대단한 시집'은 이날 2.1%(닐슨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부터 선방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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