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값진 활약이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가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타를 터트리며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오릭스의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회 2루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오릭스의 6회초 공격. 아다치 료이치의 중전 안타와 이토이 요시오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타석에는 이대호.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침묵을 지켰던 이대호는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던 소프트뱅크 선발 셋츠 타다시와 볼카운트 2B2S로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6구째 싱커를 잡아 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아다치는 여유있게 홈인. 오릭스는 6회 대거 5득점하며 소프트뱅크를 8-5로 꺾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경기 후 "동점에 성공해 기회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 들여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팀이 이기는데 기여해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2년간 총액 7억엔을 베팅할 전망이다. 이대호의 올 시즌 연봉(2억5000만엔)보다 1억 엔 인상된 금액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는 오릭스 잔류 뿐만 아니라 일본내 타 구단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등 향후 진로는 다양하다. 구단 측은 이대호를 잔류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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