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 "오승환·박병호, MLB 도전해 볼만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27 06: 23

메이저리그에서 연일 한국인 선수 추신수(신시내티)와 류현진(LA 다저스)의 활약이 대단하다. 추신수와 류현진이 한껏 높여놓은 한국야구의 위상으로 이제는 그들의 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 출신 최초로 메이저리그 직행 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이 가능할 선수로는 누가 있을까.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뛴 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31)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바티스타는 지난해부터 한화에서 한솥밥먹은 류현진에 대해 "그렇게 투구 밸런스가 좋은 투수는 처음이다. 몸쪽·바깥쪽 제구도 좋아 메이저리그에서 무조건 성공한다"고 장담한 것이 현실화됐다. 

올해로 한국야구 3년차가 된 바티스타는 "오승환이라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볼 만하다. 볼 스피드도 빠르고, 몸쪽을 잘 공략할줄 아는 투수"라며 "전체적인 커맨드가 안정돼 있고, 정신적으로 강한 만큼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다. 일본프로야구 복수의 구단들이 오승환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꾸준히 오승환을 체크하고 있다.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빅리그 직행 가능성도 충분하다. 
바티스타와 함께 SK 외국 인투수 크리스 세든은 넥센 4번타자 박병호(26)를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볼 만한 타자라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두 선수 모두 "박병호는 확실한 자신만의 스윙을 갖고 있다"며 메이저리그에 어울릴 만한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데뷔 첫 홈런왕(30개)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33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2년 연속 홈런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 185cm 97kg 당당한 체구에서 가공할 만한 파워를 자랑하다. 두려움없는 스윙으로 외국인 투수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병호는 2018년까지 뛰어야 FA가 되는데 해외 진출 자격은 2016년 시즌 이후 얻을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을 뛴 SK 세든은 또하나의 선수로 두산 외야수 김현수를 거론했다. 그는 김현수에 대해 "타격 밸런스가 뛰어나고 좋은 스윙을 갖고 있어 메이저리그에도 도전해 볼 만한 선수"라고 말했다. 투수 중에서는 마땅한 선수가 없다는 의견. 또한, 바티스타는 "SK 3루수 최정도 도전하면 흥미로울 선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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