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신시내티 레즈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10가지 이유'라는 제목하에 신시내티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은 좌절됐지만 포스트시즌 진출로 1990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희망이 남아있으며 그 이유 중 하나로 추신수의 활약을 꼽았다.
기사를 쓴 마크 셀던 기자는 '리드오프 자리를 채운 추신수'라는 소제목으로 지난해 12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추신수 영입을 신시내티 구단의 강한 의지로 표현했다. '1년 후 FA가 될 재계약이 불투명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유망주들을 내줘야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추신수에게 낯선 중견수 자리를 맡기며 데려온 것은 신시내티의 오랜 약점이었던 1번 타순을 메우기 위함이었다'며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출루율 2위에 오르며 구단의 기대에 보답했다. 몸에 맞는 볼 구단 신기록을 세웠고, 홈런은 리그 전체 1번타자 중에서 압도적인 1위로 장타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올해 151경기 타율 2할8푼6리 160안타 21홈런 54타점 106득점 111볼넷 25사구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볼넷은 데뷔 후 최다 기록으로 출루율이 무려 4할2푼4리. 홈런도 21개로 지난 2010년(22개)에 이어 개인 두 번째 기록이다. 1번이라는 타순을 고려하면 추신수의 폭발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준.
이어 셀던 기자는 신시내티의 포스트시즌 진출 10가지 이유 중 또 하나로 추신수의 가세와 함께 더욱 향상된 팀 출루율을 꼽았다. '추신수를 뛰어넘는 출루율을 가진 선수가 바로 그의 팀 동료 조이 보토(.434)다. 한 팀에서 리그 출루율 1~2위가 나온것은 2005년 뉴욕 양키스 제이슨 지암비와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처음이며 내셔널리그에서는 1985년 페드로 게레로와 마이크 소시아 이후 처음'이라는 게 셀던 기자의 설명.
뒤이어 그는 '추신수(106득점)-보토(100득점)가 나란히 득점 부문 2~3위에 올라있는 신시내티가 내셔널리그 팀 득점 2위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덕분에 신시내티는 브랜든 필립스(102타점)와 제이 브루스(107타점)가 나란히 100타점 이상 올렸는데 이는 지난 1977년 이후 구단 첫 기록'이라며 추신수와 보토 효과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셀든 기자는 에이스 자니 쿠에토의 부상 공백에도 맷 레이토스, 호머 베일리, 브론슨 아로요, 마이크 리크, 토니 싱그라니 등 선발진의 활약, 30홈런-107타점에 42개의 2루타를 친 브루스의 장타력,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비롯한 불펜진의 두터움, 간판스타 보토의 변함없는 활약, 4번 타순에서 타점 머신으로 활약한 필립스, 에이스로 자리 잡은 레이토스, 라이언 해니건과 데빈 메소라코 두 포수의 역할 분담, 최근 4년간 3차례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지도력 등을 포스트시즌 진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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