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로코킹 소지섭의 재발견..천의 얼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27 07: 56

배우 소지섭이 다채로운 표정을 담아낸 '천의 얼굴'을 통해 '변신의 귀재'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소지섭은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까칠한 '재벌남' 주중원 역을 맡아 물오른 '로코킹'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인간관계를 돈으로 따지는 냉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서툰 진심을 내보이는 '허당'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소지섭이 만들어내는 천의 얼굴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군의 태양'을 통해 정극 멜로 연기에서 벗어나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던 소지섭은 자연스러운 '로코' 연기를 위해 캐릭터 연구에 고군분투해왔던 터. 카메라가 꺼진 잠깐의 시간에도 다양한 표정을 자유자재로 지어내며 연습에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극중 주중원의 때론 심각하고, 때론 웃음 나는 코믹한 표정들을 자신의 것으로 표현해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소지섭은 촬영장에 들어서면 잠깐의 쉬는 시간도 반납하고 표정과 감정처리 등 오로지 연기에만 몰두, 현장을 달구고 있다. 촬영준비로 소란스런 현장 한가운데에서도 진짜 촬영하는 것처럼 미간에 주름 잡힌 사장님 분위기를 드러내거나, 턱을 괴고 고민에 빠진 주군의 심드렁한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소지섭은 어린 아이 같은 해맑은 표정과 남성미 넘치는 미소를 넘나들며 확연한 감정표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여섯 권짜리 동화책을 보고 놀란 듯 입이 떡 벌어진 표정을 순수하고 유쾌하게 지어내 보이는가 하면, 공효진을 향해서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다정한 미소를 보여주고 있는 것.
그런가하면 소지섭은 스태프들과 장면을 놓고 상의할 때는 영락없이 본연의 부드러운 모습으로 돌아와 사기를 북돋고 있다. 밤샘촬영으로 지칠 만도 하지만 내색은커녕 소소한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는 상태. 소지섭의 함박 미소에 스태프들도 피곤한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한편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주군의 태양'은 1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수성했다.
seon@osen.co.kr
51K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