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숨바꼭질', 극장가 삼킨 서스펜스..관객은 즐겁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9.27 09: 12

영화 '숨바꼭질'과 '짓'이 2013년 극장가를 달군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숨바꼭질'과 '짓'이 매니아층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으며 계보를 이어갔던 서스펜스 장르에 2013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먼저 5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에 '숨바꼭질' 신드롬을 일으킨 '숨바꼭질'은 전 세계를 경악케 한 일명 '초인종 괴담', '숨바꼭질 괴담'을 모티브로 관객들의 공포감을 자극시켰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거주민이라면 한번씩은 느꼈을 법한 현실적인 두려움을 소재로 한 '숨바꼭질'은 일상적인 공간인 '집'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된다는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의 호기심과 공포심을 자극하며 극강의 서스펜스를 형성시킨 것.
여기에 영화는 온갖 범죄가 도사리는 현대사회에서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대인들의 현실적 공감을 자아내며 극강의 서스펜스로 흥행을 이끌었다.
2013년 뜨거운 화제작 '짓' 역시 극강의 서스펜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짓'은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세 남녀의 충격적인 서스펜스 멜로영화. 그간 다양한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불륜이라는 소재를 한종훈 감독의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불륜에 관한 가장 충격적인 리포트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사랑, 배신, 애증으로 얽히고 설킨 세 남녀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지 내버리며 그들의 관계는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또한 영화는 평범하고 식상한 세 남녀의 사랑과 불륜의 스토리에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닌,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격정적인 결말로 서스펜스 멜로에 새로운 장을 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그동안 불륜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변호하기 위한 편에 있었다면 '짓'은 서로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는 세 남녀의 파격적인 결말로 불륜에 관한 충격적인 해석을 내놓으며 서스펜스 멜로 장르의 새로운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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