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후안 파틸로가 한국으로 돌아온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무릎부상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외국선수 매튜 브라이언-어매닝를 후안 파틸로로 교체하기로 결정, KBL에 가승인 신청을 냈다. 이로써 지난 시즌 KGC에서 활약했던 파틸로는 다시 한국무대를 밟게 됐다.
이상범 KGC 감독은 27일 OSEN과 통화에서 “어매닝이 무릎이 안좋다고 했다. 이상해서 검사를 받았더니 8주 진단이 나왔다. 트라이아웃 때는 무릎이 안 좋다고 얘기만 들었지 정밀검사를 안해봤다”며 한숨을 토해냈다.

이상범 감독은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에 국가대표 코치로 참가했다. 유재학 감독과 함께 대표팀에 전념하느라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을 참가하지 못했다. 유 감독은 로드 벤슨,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모두 재계약을 맺어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선수를 보지 못해 또 다시 새로운 선수를 선택하는 모험을 할 수 없었던 것.
이 감독은 “트라이아웃을 못 가서 누가 있는지 모른다. 득실을 따져봤는데 새로 온 선수는 모르니까 파틸로로 가자고 판단했다”고 고백했다. 파틸로는 지난 시즌 평균 24분을 뛰고 18.3점을 올린 득점기계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에 따른 덩크슛이 장기. 다만 독불장군식 플레이로 이상범 감독과 동료들의 속을 많이도 썩였다.
파틸로가 뛰면 골밑에 약점이 생긴다. 오세근이 이를 잘 메워줘야 한다. 하지만 오세근의 부상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다. 오세근은 최근 1년 만에 실전투입돼 10분 정도를 소화했다. 이 감독은 “(오)세근이는 좀 뛰고 있다. 아무래도 발목이 좋지 않아 코트 적응이 어렵다. 파틸로는 그 성격이 어디 가겠나?”면서 걱정을 드러냈다.
어매닝(204cm)의 이탈로 숀 에반스(200cm)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에반스는 일단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한다. 열심히 한다. 요즘 허리가 좀 안 좋다는데 근육이 뭉친 것이라 괜찮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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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파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