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LA 다저스의 2013년 신인선수에 대한 루키헤이징이 벌어졌다. 류현진은 자신과 꼭 닮은 영화 '고스트바스터스'의 '마시멜로맨'으로 분장했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3으로 졌지만, 예정됐던 루키헤이징은 그대로 진행했다. 이미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뒤늦게 루키들에게 신고식을 했다.
경기 후 라커룸은 신인선수들이 서로 눈치를 보는 장이 됐다. 샤워를 마친 루키 선수들은 누가 먼저 갈아입나 눈치를 보고 있었다. 특히 간호사 복장을 받아든 스캇 밴 슬라이크, 무희로 변신해야 할 닉 버스의 고민이 길었다.

반면 류현진은 거침이 없었다. 샤워를 마친 후 척척 갈아 입었다. "이미 숙소에서 한 번 입었었다. 벨리사리오가 트위터로 올렸다"고 말하며 류현진은 이내 곧 괴물로 변신했다. 옆에 있던 스티븐 파이프는 "뷰티풀"이라는 말을 연호할 뿐이었다.
마시멜로맨 코스튬 복장은 내부에 선풍기가 장착돼 몸을 크게 부풀릴 수 있다. 류현진은 뒤뚱거리며 라커룸을 돌아다니며 동료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이제 류현진은 그 복장을 입고 LA까지 이동해야 한다. 그는 불편하지 않겠냐고 묻자 "오히려 정장보다 편하다"며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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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버스-스캇 밴 슬라이크-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