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블랙야크 대표 '강태선나눔재단' 출범.."이름걸고 책임감 갖겠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9.27 15: 08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건 나눔재단과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산악인 가족지원, 네팔지역 개선사업, 저소득층 및 장애인 지원사업 등을 진행해 아웃도어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또 2015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조성해 운용할 계획.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2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재단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복지법인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과 '재단법인 블랙야크강태선장학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과 '블랙야크강태선장학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기자간담회서 "아웃도어 1세대로서 산악 운동을 다니며 나눔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고를 당해 집안이 어려워졌다는 얘기 등을 듣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돕고 싶어 재단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태선 이사장이 재단명에 굳이 자신의 이름을 넣은 이유는 책임감을 갖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태선 이름을 붙인건 책임감을 갖기위해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빠져나갈 구멍이 생길 것 같았다. 또 나중에 나의 재산을 끌어올 수 있는 동기도 될 것 같았다"고 미래 재산 환원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향후 아웃도어기업의 정체성과 연관성있는 '고유목적사업'과 '일반사회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블랙야크강태선장학재단'은 폭넓은 인재육성을 위해 기금을 별도로 출연해 세워졌다. 이를 통해 소외계층과 산악인 자녀, 재발도상국 인재 등 장학금을 필요로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재단은 설립출연금 29억원과 매년 블랙야크 매출의 2%를 출연하여 2015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할 예정이다. 강태선 이사장은 올해 매출을 약 1300억원 정도로 예상하며, 올해 26억 이상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립출연금이 29억원에 더하여 '명산40' 적립금까지 기금으로 활용되므로, 2015년까지 100억 조성이 가능할 전망.
이날 출범식에는 강태선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범 서울특별시 행정부시장, 황용규 서울특별시 사회복지협의회장, 최불암 나눔재단 이사 부만근 나눔재단 이사 등이 참석해 나눔재단 출범을 함께했다.
한편, 이날 블랙야크는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두달여간 진행했던 한강여름캠핑장의 텐트 400동을 서울시 사회복지 협의회 서울푸드뱅크에 기증했다.
강태선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나눔재단을 설립한 블랙야크가 앞으로 꾸준한 나눔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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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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