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사임 의사를 다시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6개월여만으로, 진 장관이 거듭 사의를 밝힘에 따라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 국회 보좌관실이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이 서한에서 진 장관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진영 장관이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따른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는 보도는 이번 주 초 나왔다. 보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길에 있던 진 장관은 "그런 생각을 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사퇴 얘기는 많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지난 25일 진 장관이 귀국하자마자 불러 "없던 일로 하겠다"며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사퇴를 강행한 것은 주무장관으로 기초연금 후퇴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의지로 풀이 된다.
새누리당 3선인 진 장관은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대선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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