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옥' CSKA 모스크바, 혼다에게 2년 재계약 제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27 16: 47

혼다 게이스케(27, CSKA 모스크바)의 러시아 탈출은 당분간 요원한 일이 될 기세다.
일본 축구 전문지 사커킹은 27일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를 인용해 CSKA 모스크바가 혼다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예브게니 기네르 CSKA 모스크바 회장은 혼다에게 2년 계약 연장 제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오는 12월로 CSKA 모스크바와 계약이 종료되는 혼다는 꾸준히 유럽 빅리그 진출을 타진해왔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AC밀란과 강하게 연결되며 러시아를 떠나는가 싶었으나 결국 이적료 문제가 난항에 부딪혀 좌절되고 말았다. 이에 실망한 혼다는 계약이 종료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혼다로서는 올 겨울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CSKA 모스크바를 떠나겠다는 다짐을 한 상태지만, 러시아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CSKA 모스크바 역시 쉽게 혼다를 놓아줄 생각은 없어보인다. 이적료 없이 혼다를 내보낼 수 없다는 의도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즈베스티야는 CSKA 모스크바가 혼다에게 201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연봉 상승도 제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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