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상용화 가능한 다양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이겠다는 닛산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해외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닛산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본정부로부터 정식 번호판을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번호판을 달게된 닛산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은 전기차 '리프'이며 번호판의 숫자는 '20-20'이다. 닛산은 최근 자사 전기차 '리프'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하고, 공용 도로 환경을 실제처럼 재구성한 전문 시험장에서 개발과 시험을 거듭해왔다. 번호판의 숫자 '2020'은 닛산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하기로 약속한 연도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리프'는 일본의 공공 도로를 직접 누빌 수 있게 됐다. 이는 닛산뿐만 아니라 타제조사들의 자율주행 자동차들도 일본의 실제 도로 위를 달릴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버지는 총 6가지의 기술덕에 닛산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번호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프'에 장착된 자율주행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의 고속 주행, 차선 변경, 속도가 더디거나 멈춰있는 차량 추월, 신호 준수를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가능케한다. 또한 닛산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럭셔리 라인에 이미 도입돼 있는 차선유지와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닛산 CEO는 "이 평범한 번호판은 그렇지 않은(extraordinary) 차를 위한 것"이라며 "(자율주행을 위한)필수기술의 실제 도로 주행 시험은 우리의 리더십 지위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지원을 해준 일본 정부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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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닛산 '리프'./ 닛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