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22, 우리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DB대우증권 클래식 첫 날 해외파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승현은 27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 64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승현은 6번(파4), 8번홀(파3)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를 뽑아내는 등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에는 마지막 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등 2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현은 "외국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선두에 올라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면서 "현재 성적에 의미 두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1라운드에서 2번홀(파5) 더블보기로 흔들리며 1오버파 73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김효주(18, 롯데)도 1오버파를 적어냈다.
최나연(26, SK텔레콤)이 4오버파 공동 61위,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이 2오버파 공동 33위로 해외파들이 첫날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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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