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결승 솔로포' 롯데, 삼성에 4-3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9.27 22: 10

롯데 자이언츠가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손아섭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3회 2사 후 조홍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 들었다. 하지만 1점은 불안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배영섭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정형식이 볼넷을 골랐다. 계속된 1사 1,2루서 박석민이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박석민은 2루까지 안착했다. 1-1 동점.
그리고 최형우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정형식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3루 주자 박석민과 1루 주자 최형우가 이중 도루를 성공시켜 3-1로 달아났다. 박석민과 최형우의 이중 도루는 데뷔 첫 기록.
하지만 삼성의 승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의 끈질긴 추격 속에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점차 뒤진 롯데의 6회초 공격. 선두 타자 이승화가 기습 번트를 성공시킨 뒤 조홍석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박종윤의 좌중간 안타 때 조홍석이 홈인.
그리고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해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돼 추가 득점이 무산되는 듯 햇지만 장성호가 고의4구로 출루하고 박준서가 좌전 안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연장 10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손아섭이 삼성 소방수 오승환의 2구째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9호째.
삼성 선발 배영수는 3-1로 앞선 5회 1사 1,2루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구원 투수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15승 달성이 무산됐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6이닝 3실점(7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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