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KIA, 시즌 첫 8위 추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27 22: 37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졌다. KIA가 시즌 처음으로 8위까지 추락했다.
KIA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잘 던졌으나 빈공에 시달린 끝에 결국 연장 12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49승70패2무를 기록, NC(49승70패4무)와 공동 7위였던 KIA는 이날 마산에서 NC가 한화를 잡은 반면 자신들은 비김에 따라 8위로 추락했다.
5월 5일까지 1위를 달리고 있었던 KIA는 부상 악재와 마운드 붕괴에 시달리며 순위가 떨어졌다. 5월 10일에는 첫 4위를 기록했고 6월 5일에는 첫 5위, 그리고 6월 6일에는 처음으로 6위까지 떨어졌다. 그 후 제대로 된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며 하위권 순위가 고착화됐고 지난 8월 13일 문학 SK전 패배로 SK와 자리를 맞바꿔 7위로 떨어졌다.

그 후 KIA는 후반기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며 7위라는 순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12회까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신생구단 NC에도 밀리는 수모를 맛봤다. KIA가 8위를 기록한 것은 2008년 5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1953일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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