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할배', 미방송분도 알차다..웃음 '끝이 없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9.28 08: 15

아쉽게 편집된 감독판 미방송분이었지만 재미는 본방송 못지 않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디렉터스 컷(이하 '꽃할배')'에서는 본방송 못지 않은 웃음을 장착한 '꽃할배'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전파를 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짐꾼' 초기, 통제되지 않는 H4 때문에 패닉을 겪는 이서진의 모습부터 시크한 모습의 '구야형' 신구, 커피 머신 앞에서 헤매는 백일섭의 모습 등 본방송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짐꾼' 신세를 면치 못한 이서진은 여행 3일차, 뿔뿔이 흩어진 H4 때문에 패닉에 빠져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열차 안에서 프랑스 관광책을 보면서도 "다른 거 필요없다. 길만 외우면 된다"며 가이드 본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잠시 시간이 난 틈을 타 자신의 상한 외모를 걱정하는 제작진에게 "내가 원래 물을 자주 마시는데 화장실 갈까봐 물도 못 마시겠다"며 짐꾼의 고충을 토로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구야형', '구요미' 등의 별명을 얻은 신구는 숨겨져 있는 상남자의 모습을 폭발시켰다. 그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에서 기념품을 한번에 골라 고민 없이 바로 사는 시크한 모습으로 '구요미'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백일섭은 독일의 커피 머신을 사용하지 못해 헤맨 후, 노력 끝에 나온 커피잔을 들고 "불란서 커피"라는 허당멘트를 해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이밖에도 오랜만에 안심하며 잠이 들어 온천의 혼탕을 구경하지 못했다는 이서진의 일화와 밤만 되면 왕으로 등극하는 이서진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도 담겼다. 특히 두 번째 짐꾼으로 나서는 이승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본방송은 제작진이 촬영한 분량 중 가장 재미있는 것을 뽑아서 하는 만큼 최고의 재미를 보장하는 방송. 하지만 이번 '꽃할배'는 미방송분 역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듬뿍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trio88@osen.co.kr
'꽃할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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