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정국’ 상위권...4개팀 베스트 시나리오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28 07: 14

시즌 종료까지는 불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상위권은 여전히 안개정국이다.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만한 페넌트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4강은 사실상 결정됐다. 문제는 1위부터 4위 팀의 희비가 매일 엇갈릴 정도로 상위 팀들이 격한 파도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 3, 4일 후면 상위권 최종 순위표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 그 어느 해보다 상위 4팀의 순위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위 삼성, 2위 LG, 3위 넥센과 4위 두산의 베스트 시나리오를 살펴본다.
▲ 1위 삼성 72승 2무 49패 승률 59.5%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 ‘5’

일찍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던 지난 2년과 달리 시즌 막바지까지 1위 싸움에 임하고 있다. 8연승을 질주했지만 25일부터 27일까지 윤희상-크리스 세든-쉐인 유먼 특급 선발투수들과의 3연전서 1승 2패를 기록한 것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27일 롯데전 패배로 인해 2위 LG가 1위 탈환의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물론 여전히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팀은 삼성이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오는 29일 LG전을 가져가는 것. 더불어 LG가 넥센-삼성-두산을 상대하는 3연전에서 무너지면, 순식간에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 수 있다.
▲ 2위 LG 71승 50패 승률 58.7%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 ‘7’
지난주 2연패, 그리고 이번주 한화에 발목을 잡히며 사실상 최종 목표를 '2위 수성'으로 전환하는 듯싶었다. 그러나 삼성이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LG가 올 시즌 남은 7경기를 모두 가져가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달성한다. 하지만 1차 목표는 역시 2위 수성이다. 28일부터 넥센-삼성-두산을 차례대로 만나는 만큼, LG의 성적에 따라 4강권 판도가 재편된다. LG가 이 3경기서 3연승, 혹은 삼성전 승리를 포함한 2승 1패만 거둬도 삼성과 LG의 엎치락뒤치락 선두 다툼이 다시 일어난다. 반면 LG가 3패나 1승 2패를 기록하면, LG 넥센 두산의 2위 쟁탈전이 펼쳐진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당연 7연승으로 우승, 현실적인 베스트 시나리오는 오는 3경기서 2승 1패 이상의 성적으로 2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다.
▲ 3위 넥센 68승 2무 51패 승률 57.1%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 ‘1’
창단 첫 포스트시즌이 눈앞인 가운데 2위 자리까지 욕심낼 수 있다. 28일 LG전을 이기고 29일 두산도 꺾는다면, LG와 치열한 2위 싸움이 펼쳐질 것이다. 베스트 시나리오 또한 2위 차지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하위권 팀들과의 5연전이 있어 시즌 막판 연승 행진도 가능하다. 문제는 최근 경기력이다. 21일 삼성전과 25일 NC전에선 어이없는 플레이로 승리를 놓쳤다. 세밀함을 되찾아야만 한다.  
▲ 4위 두산 69승 3무 52패 승률 57%
지난 25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두산은 9개 구단 중 NC와 함께 가장 많은 124경기를 치렀다. 시즌 종료까지 불과 4경기 밖에 남지 않아 그만큼 순위 변동 가능성도 낮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남은 4경기 중 LG와 2번, 넥센과 1번 맞붙어 두산 또한 넥센처럼 LG의 부진을 틈타 2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일단은 오버페이스 없이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급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성공적으로 복귀, 가을잔치 청신호를 밝힌 가운데 10월 5일 LG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이 2위 결정전이 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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