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오승환(삼성)이 한신의 유니폼을 입을 것인가.
일본 한신타이거즈의 보강책에 관련된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올해 한신은 숙적 요미우리에 무려 10경기가 넘은 경기차로 우승을 내주었다.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2005년 리그 우승 이후 8년째 우승에 실패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한신은 명예회복을 위해 타선보강, 선발진 보강, 불펜진 보강 등 전방위적인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타선은 4번타자의 부재가 크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이후 간판 4번타자가 없다. 한때 오릭스 이대호의 영입을 추진했던 이유이다. 오릭스 잔류 가능성이 높자 미국으로 눈을 돌려 현역 메이저리거를 노리고 있다. 양키스의 내야수 트래비스 해프터와 라일 오버베이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선발진 보강을 위해 두 번이나 다승왕에 오른 세이부 FA 와쿠이 히데아키를 주목하고 있다. 한신 마운드는 올해 12개 구단 가운데 팀 방어율 1위를 기록했지만 젊은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깊고 에이스 좌완 노미 아쓰시도 고령이 되고 있다. 20대이자 경험이 풍부한 와쿠이를 쟁탈전을 통해서라도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하나의 보강 포인트는 역시 소방수이다. 후지카와 규지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시즌 도중 후쿠하라 시노부가 바통을 이었다. 올해 46경기에서 12세이브, 방어율 1.08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내년이면 37살의 고령이 된다. 그래서 한신은 오승환을 소방수 후보로 점찍고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일 오승환을 영입한다면 한신의 불펜진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도 유야, 구보 야스토모, 쓰쓰이 가즈야, 후쿠하라와 더불어 강력한 불펜진을 구축할 수 있다. 구단 수뇌진은 "현재 팀 상황을 보면 선발과 릴리프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오승환이 내년 시즌 한신보강의 핵심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변수는 한신의 자금력이다. 현역 메이저리거 4번타자, FA 선발투수에 이어 오승환까지 영입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오승환만해도 최소 2년 5억 엔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 때문에 3대 보강책 가운데 하나를 포기할 수도 있다. 오승환의 거취와 함께 한신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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