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월트 자케티 단장이 ‘대도’ 빌리 해밀턴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시내티 지역 언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28일(한국시간) 자케티 단장의 인터뷰를 통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대한 신시내티 구단의 계획을 전했다.
일단 신시내티는 오는 10월 2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원게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신시내티는 10월4일부터 애틀란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임한다.

자케티 단장은 눈앞으로 나가오고 있는 피츠버그와 단판 승부를 놓고 “아직 엔트리를 최종 확정짓지 못했다. 사실 오는 30일까지는 엔트리 구상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케티 단장은 신시내티가 피츠버그와 단판 승부서 승리할 경우 디비전시리즈에선 완전히 다른 엔트리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케티 단장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생각하는 게 첫 번째다. 무엇이 필요한지 집중해서 엔트리를 짜겠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다”면서 “그리고 디비전시리즈에 오를 경우에는 엔트리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시내티는 피츠버그와 단판 승부에서 엔트리에 1, 2명의 선발투수만 넣고, 이후 디비전 시리즈에선 선발진을 모두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케티 단장은 시즌 막바지 엔트리 확장과 함께 콜업, 타율 3할8푼9리 13도루를 기록 중인 해밀턴을 두고는 “해밀턴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생각 중이다. 일단 해밀턴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케티 단장은 “해밀턴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굉장한 본능을 발휘하며 엄청난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다. 해밀턴은 불과 1년 만에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변신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 중이다”며 “선구안을 기르고 도루시 스타트를 끊는 법을 배우는 등, 많은 것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만큼 해밀턴이 버거워하지 않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시내티는 28일부터 피츠버그와 홈 3연전에 임한다. 여기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다면, 신시내티는 10월 2일 피츠버그와 플레이오프 또한 홈에서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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