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인호 발인,'마지막 가는 길'
OSEN 정송이 기자
발행 2013.09.28 08: 45

침샘암으로 5년간 투병한 끝에 세상을 떠난 소설가 고(故)최인호(68·세례명 베드로)씨 발인식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고(故) 최인호는 지난 1963년 서울고등학교 2학년 재학 당시 한국일보를 통해 등단했다. 단편소설 '벽구멍으로'가 신춘문예에 당선했다. 이후 최인호는 '별들의 고향', '겨울나그네', '고래사냥' 등 1970~1980년대 한국사회를 반영한 작품들을 발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1990년대 이후 우리 역사와 가족에 관심을 돌려 '잃어버린 왕국',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상도' 등 여러 편의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때문에 고인은 사상계 신인문학상(1967), 현대문학상 신인상(1972), 이상문학상(1982), 아시아영화제 각본상(1986), 대종상 각본상(1986), 불교출판문화상, 가톨릭문학상(1998)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투병 중에는 장편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펜을 놓지 않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소설가 고(故)최인호 씨에게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지난 50년간 활발한 창작과 문단 활동, 문학의 대중 보급 활성화를 통해 한국문학 발전에 이비지한 공적을 기리고자 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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