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열애', SBS 주말극 부활 알릴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28 09: 04

SBS 새 주말드라마 '열애'가 오늘(28일) 첫 방송된다.
'열애'는 두 남녀 주인공의 가슴 아픈 사랑과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성공과 몰락을 통해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 전광렬과 황신혜를 비롯해 전미선, 성훈, 최윤영, 심지호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정극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작품이라 기대가 크다.
또 드라마 '꽃보다 여자', '여자를 몰라' 등을 연출한 배태섭 PD와 '당돌한 여자', '내 딸 꽃님이' 등을 집필한 박예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얼마나 섬세하고 공감가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특히 최근 SBS 주말드라마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폐지설까지 돌았던 만큼 '열애'가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방을 앞두고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열애'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 '권선징악'의 건강한 카타르시스
'열애'는 강무열(성훈 분)이라는 인물이 가족사의 비극을 딛고 부친 강문도(전광렬 분)와 경쟁하면서 성실한 노력과 땀의 대가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다. 단절과 해체로 얼룩진 가정과 부자간의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기업전쟁이라는 드라마 프리즘을 통해 우리가 쉽게 놓쳐버린 행복과 사랑, 용서라는 기본적 가치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할 예정. 또 다양한 캐릭터의 변주 속에서 선이 악을 이겨내는 건강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이 사회의 '건강한 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신구조화 이루는 탄탄한 라인업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성훈과 밝은 에너지를 선사해 줄 최윤영을 비롯해 명불허전 카리스마 연기로 극을 이끌어 갈 전광렬과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이후 다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전미선,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황신혜와 지난해 시트콤 '패밀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는 심지호 등이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제 2의 첫사랑 아이콘을 노리며 '열애'를 첫 정극 데뷔작으로 선택한 소녀시대 서현, 극에 웃음과 활력을 더해줄 감초역할의 이한위 또한 '열애'의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윤미라, 전수경, 오대규, 우희진, 김윤서 등 안정적인 연기를 펼칠 배우들 역시 대거 포진해 기대감과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 작가와 감독이 빚어낸 앙상블
혈연이 아닌 사랑으로 맺어진 두 모녀의 이야기 '내 딸 꽃님이'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었던 박예경 작가와 '여자를 몰라', '자명고', '마이걸' 등의 연출 및 프로듀서를 맡았던 배태섭 감독이 의기투합해 SBS 주말드라마의 부활을 노린다. 주말극에서 빠질 수 없는 가족에 대한 따스함과 웃음을 선사할 박예경 작가의 필력과 함께 섬세한 연출력을 지닌 배태섭 감독이 어떠한 시너지효과를 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45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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