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으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이 걸린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한 김진서(17, 갑천고)가 부진한 출발로 적신호가 켜졌다.
김진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SP)에서 기술점수(TES) 19.06점 예술점수(PCS) 26.86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44.92점으로 34명의 참가자 중 30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나라의 선수를 제외하고 6위 안에 들 경우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 때문인지 시작부터 긴장한 모습을 보인 김진서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이 싱글 처리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서는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마지막 과제인 트리플 룹도 제대로 뛰지 못해 싱글 처리를 받으며 자신의 장기를 살리지 못했다.

아직 프리스케이팅이 남아있지만 현재 순위를 극복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상위권에는 오다 노부나리(일본, 87.34점) 제이슨 브라운(미국, 79.41점) 제레미 텐(캐나다, 76.49점) 등 출전권을 확보한 나라의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5위권 이하의 선수들 대부분이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를 노리는 김진서는 첫 번째 그룹 5번째 순서로 경기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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