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8위로 추락한 KIA다. 이제는 자존심을 걸고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할 판이다. 그 첫 경기에 헨리 소사(28)가 선발로 나선다. 자신의 시즌 10승이라는 목표도 달려있다.
KIA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빈공에 시달릴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NC와 공동 7위를 기록 중이었던 KIA였지만 이날 마산에서 NC가 한화에 이기고 KIA가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결국 8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맛봤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후반기 들어 쭉쭉 미끄러지고 있는 KIA다. 이제는 8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투가 필요하다. 28일에는 소사가 마운드에 오른다. 소사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9승9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이다. 전반적인 성적에서 지난해만 못하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 승리한다면 올 시즌 KIA 투수로는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5.54로 여전히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서 8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6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82로 강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올 시즌 선발 첫 시즌에서 가능성을 남긴 백인식이 출격한다. 백인식은 올 시즌 18경기(선발 14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최근 상승세도 가파르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6으로 선전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첫 승 상대도 KI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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