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 입증' 박지성, 아인트호벤 승리 위해 또다시 출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28 13: 09

아약스와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며 베테랑의 진가를 증명한 박지성(32, 아인트호벤)이 다시 한 번 팀을 위해 나선다.
아인트호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스타디움에서 AZ알크마르와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아인트호벤의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 지난 22일 아약스와 라이벌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로 올라선 아인트호벤은 알크마르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아약스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공헌한 박지성이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아인트호벤 이적 이후 네덜란드 언론으로부터 체력적 부분에 대한 불신의 시선을 받았던 박지성은 아약스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우려를 일축시켰다. 네덜란드 언론은 물론 주관방송사까지 박지성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을 정도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경험 많은 베테랑의 역할이 절실한 아인트호벤에 있어서 박지성의 활약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필립 코쿠 감독이 박지성 영입을 추진했던 이유를 아약스전에서 그대로 보여준 셈. 코쿠 감독의 배려 속에서 아인트호벤에 녹아들며 제 몫 이상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이번 알크마르전은 박지성의 출전이 예상된다. 코쿠 감독이 지난 25일 컵대회 64강 텔스타전에 박지성을 결장시키며 체력적인 부문에서 충분한 휴식을 줬기 때문. 선두 경쟁에서 미리 한 발 앞서가고자 하는 아인트호벤이 아약스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박지성을 알크마르 원정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주변의 평가에 굴하지 않고 헌신적인 자세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어린 팀 동료들 사이에서 귀감이 되고 있는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의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을까. 아인트호벤에서 화려하게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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