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다저스, 콜로라도 완파…커쇼 16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28 14: 04

간만에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잡고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쳤고 홈런도 3방을 쏘아 올리며 포스트시즌 돌입에 앞서 타격감각을 확실하게 끌어 올렸다. 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16승을 수확함과 동시에 평균자책점 1.83으로 시즌을 마쳤다.
1회부터 다저스 타선은 불을 뿜었다. 1사 후 칼 크로포드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맷 켐프의 내야땅볼 아웃 이후에 아드리안 곤살레스-후안 우리베-A.J. 엘리스-마크 엘리스의 4연속안타가 폭죽 터지듯 이어지면서 대거 4득점을 올렸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한 다저스는 이후 홈런포로 콜로라도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눌러버렸다. 3회 1사 후 곤살레스는 우월 솔로포로 자신의 시즌 22호 홈런을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곤살레스는 시즌 100타점을 넘기면서 4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4회에는 칼 크로포드의 시즌 6호 스리런이 터졌다. 1사 후 커쇼가 좌전안타,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크로포드는 2구를 그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겨버렸다. 그리고 5회 다저스는 무사 1루에서 터진 A.J. 엘리스의 투런포로 10-0까지 달아났다. 6회 다저스는 2사 1,2루에서 마크 엘리스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굳혔다.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시즌 16승(9패)을 수확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그는 평균자책점을 1.83까지 낮추면서 2005년 로저 클레멘스(1.87) 이후 8년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더불어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고수, 그렉 매덕스(1993~95년 ERA 1위) 이후 처음으로 3연패에 성공했다.
리그 최하위 콜로라도는 선발 콜린 맥허그가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외야에서 3개의 실책을 남발,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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