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령 내쉬, “출장시간 줄어도 괜찮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28 14: 59

스티브 내쉬(39,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령 선수가 됐다.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내쉬가 올 시즌 대폭 줄어든 출장시간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마이크 댄토니 레이커스 감독은 내쉬와 면담을 가졌다. 댄토니는 힘든 원정경기가 있으면 내쉬를 제외하는 식으로 출전시간을 조절해줄 예정이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이 팀 던컨을 관리하는 방식과 같다.
내쉬는 “난 괜찮다. 경기일정을 보고 어떤 경기에 빠지게 될지 정할 것이다. 내가 빠져서 팀에 더 도움이 된다면 상관 없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내쉬는 지난 시즌 평균 32.5분을 뛰면서 12.7점, 6.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왼쪽다리, 엉덩이, 햄스트링 등에 각종 잔부상을 입어 32경기에 결장했다. 내쉬는 “내 몸은 100%다. 몸이 허락한다면 30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레이커스는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휴스턴으로 이적해 공백이 크다. 코비 브라이언트(35), 파우 가솔(33) 등 주축선수들의 나이도 많다. 댄토니는 “내쉬와 코비의 출장시간을 줄여서 관리해줄 것이다. 물론 우리가 이겨야할 때 두 선수는 많이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시즌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코비는 여전히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내쉬는 “코비의 복귀가 언제일지 모른다. 추수감사절 혹은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자신감에 차 있다. 코비의 컴백을 도울 수 있다면 돈이라도 쓰겠다”며 코비를 챙겼다.
1996년 데뷔한 내쉬는 이제 18번째 시즌을 치른다. 그는 NBA 역사상 유일하게 정규시즌 MVP출신으로 파이널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비운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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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내쉬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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