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강 나진소드 응원한 '로코도코', "내년 한국 롤드컵 가겠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9.28 15: 13

[OSEN=이슈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출전으로, 한국 땅 밟겠다.”
이는 최근 북미팀 퀀틱 게이밍으로 이적한 ‘로코도코’ 최윤섭 선수가 SKT와 나진소드의 ‘롤드컵’ 4강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갈렌 센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4강전 SKT T1과 나진 블랙 소드의 경기가 시작됐다.

1세트를 내줬던 SKT가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가운데 각 팀은 3세트를 기다리며 전력을 가다듬고 있었다. 팬들도 휴식을 취하는 동안 관중석에서 국내 롤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 발견됐다. 바로 얼마 전 북미팀으로 이적한 ‘로코도코’ 선수다.
이를 놓칠 리 없는 한국 중계팀이 바로 한국 롤의 꽃 조은나래 리포터를 앞세워 인터뷰에 나섰다.
근황에 대해 “한국 때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입을 연 최윤섭은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는 질문에 형제팀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나진 블랙 소드를 응원한다고 답했다. 최윤섭은 이적 전까지 나진 실드 소속이었다.
이어 최윤섭은 조재걸과 김상문을 호명하며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돼 좋다”며 특히 김상문에게 “언제 데뷔할까 같이 이야기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롤드컵에서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이어진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는 최윤섭은 “말로만 잘하는 모습이 아닌 진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는 내년 한국에서 열릴 롤드컵 참가를 다짐했다.
이에 현장 중계팀은 2014년 롤드컵 한국 개최는 아직 정해진 사안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롤드컵 개최를 바람이 아닌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세트까지 진행된 SKT와 나진소드의 4강전은 나진소드가 1세트, SKT가 2세트의 승리를 각각 거머쥐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osenhot@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