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폰 660여건 판매 '대박 조짐', 알뜰폰 시장 불붙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9.28 15: 43

[OSEN=이슈팀] 우체국 알뜰폰이 판매 첫날부터 약 660대 이상이 팔려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 판매 첫 날인 지난 27일에만 알뜰폰 가입신청이 총 660여 건으로 집계됐다. 427건은 알뜰폰에서 판매하는 단말기와 요금을 함께 가입했으며 194건은 요금제만 가입하고 보유 중인 중고 단말기를 이용했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의 전파를 대여해 30%가량 저렴한 수준의 요금으로 약정 없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단말기는 피처폰 8종, 3G 스마트폰 2종, LTE폰 7종으로 총 17종이다. 요금제는 선불제 5종류와 후불제 13종으로 모두 18가지이며 기존 스마트폰처럼 약정 요금제도 선택할 수 있다. 후불 요금제는 기본료가 최저 1500원, 최대 5만 5000원이며 음성통화 요금은 초당 1.5∼1.8원이다.
표준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보다 기본료는 월 8500원, 음성통화료는 초당 0.3원이 저렴해 월 100분 음성통화를 할 경우 1만 원이 더 저렴하다.
 
우체국 판매에 참여한 알뜰폰 사업자는 총 6곳으로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가 LG텔레콤 U플러스 통신망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이 KT올레 통신망을, 아이즈비전, 유티컴즈가 SKT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뜰폰 가입은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까운 우체국에 방문해 전담직원과 상담 후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가입이 확정되면 단말기와 유심은 우체국택배를 통해 원하시는 곳에서 받을 수 있으며 단말기와 유심 등을 받으면 가입한 이동통신업체에서 직접 연락을 해 단말기 개통과 구매 후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받게 된다. 단, 우체국 알뜰폰을 취급하는 영업소가 지역마다 다르니 공식 블로그를 확인하길 바란다. 
우체국 알뜰폰 담당 관계자는 “저렴한 요금제로 최신형 스마트폰을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며 문의전화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동안 알뜰폰은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아왔으나, 이통3사 대비 유통망과 고객접점의 부족으로 인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업계선 이번 우체국 알뜰폰 판매로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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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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