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시즌 막바지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6차전에 앞서 “현역 시절도 시즌 막판까지 이렇게 순위 싸움을 한 적이 없었다. 보통 이시기에는 1위와 2위가 정해지곤 했다”며 “힘들지만 이것도 복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정말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며 “비만 안 왔으면 좋겠다. 빨리 경기들을 치르고 싶다. 상황에 맞게 준비해뒀다”고 덧붙였다.

27일까지 2위에 자리 중인 LG는 1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뒤져있고 3위와 4위 두산에는 2경기 차이로 앞서있다. 28일부터 30일까지 넥센 삼성 두산을 차례대로 만나기 때문에 이번 3경기 결과에 따라 LG의 최종 순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솔직히 말해 푹 자지는 못한다”며 피말리는 순위 전쟁에 임하는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라인업에 대해 “정주현이 중견수이자 2번 타자로 나선다. 정의윤은 3번 타순에 지명타자로 나간다. 이병규가 우익수, 박용택이 좌익수다. 이진영은 대타로 대기시킨다”고 발표했다. 1군 엔트리에는 김기표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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