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진출 '페이커' 이상혁, "누가 오든 우승은 우리 것"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9.28 17: 56

“이겼다는 사실에 감사 드리며 어느 팀이 올라오든 우승 자신 있다.”
‘LOL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게 된 SKT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나진 블랙 소드와의 준결승에 대해 위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미국 LA서 열린 SKT와 나진 소드의 ‘롤드컵’ 4강전에서 승리의 여신은 결국, SKT의 손을 들어줬다. 5전 선승제로 승부가 갈리는 4강전 경기서 5경기를 모두 치르며 접전을 펼친 결과였다.

경기 후 무대 위에서 현장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가진 이상혁은 나진 소드의 나그네 활약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연습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는 것.
그는 “나그네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강한 선수가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만나보니 정말 잘하는 선수여서 매우 어려웠다”며 나그네 선수의 실력을 인정했다.
현지 아나운서는 SKT가 우승후보로 꼽혔음에도 불구, 준결승에서 5경기를 모두 치른 것에 놀라워했다. 그러자 이상혁은 “전혀 놀랍지 않았다”며 나진 소드가 강한 팀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이긴 것에 감사드리며 나진 소드가 정말 강한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전했다.
결승 진출 비결에 대해 묻자 이상혁은 “그룹B의 결승 진출 팀보다 나진 소드와의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미래의 적보다는 눈앞에 있는 상대와의 겨루기만 바라보니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져 있었다.
일주일 후 있을 결승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당장 다음날 있을 그룹B 로얄클럽과 프나틱의 준결승이 펼쳐지는데, 두 팀 중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하건 우승을 따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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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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