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 나진 감독, "SKT가 꼭 롤드컵 우승을...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28 18: 18

"SK텔레콤 김정균 코치가 좋아하는 동생이다. 장난 삼아 우스개소리로 '너희가 올라가면 배아플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는 얘기했는데 멋지게 잘해준 것 같다. SK텔레콤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박정석 나진 소드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갈렌센터에서 벌어진 나진 소드와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서 2-3으로 패한 뒤 "SK텔레콤의 우승을 기원 한다"면서 축하인사로 말문을 연 뒤  "잘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선수들이 기운을 잘 냈으면 좋겠다"라고 접전의 소감을 말했다.
박정석 감독은 선수출신 답게 속 마음이 듬뿍 담긴 말로 선수들에게 "패했을 때 아쉬움은 선수가 제일 크다. 그 때마다 잘 추스려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다.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잊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한다. 그래도 나는 최고의 순간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의 가장 영광된 모습은 팬들에게 오래 꾸준하게 기억에 남는것이라는 마을 해주고 싶다"라고 1년간의 시간동안 쉼없이 달려온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박 감독은 "우리 소드 선수들이 좌절보다는 희망이라는 다른 목표를 위해서 달렸으면 좋겠다. 목표를 가지고 1년을 달렸으면 좋겠다"면서 "다시 한번 선수들과 심성수 코치, 선수겸 코치로 너무나 열심히 해준 김상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실드 소속인 (정)노철이와 '모쿠자' 김대웅도 고생을 많이 해서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쉬는날도 반납하면서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 오늘 패배를 너무 침울하게 생각말고 훌훌 털었으면 좋겠다. 오늘 같은 날은 자책을 하지 말고 잊고 잘 추스리라는 말을 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이석진 대표님께 미국에 와서도 고맙다는 인사를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정말 여러가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다. 감사하다는 얘기를 잘 못했다는 정말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라고 아쉬움 마음과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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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 감독./ 로스앤젤레스(미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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