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무승부' 황선홍, "먼저 2골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28 18: 15

"먼저 2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
포항은 2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박성호의 천금 헤딩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인천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어트렸다. 반면 '선두' 포항은 까다로운 원정길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먼저 2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우리 실수가 많았다.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약한 팀이 없다. 동등한 입장이다. 항상 박빙의 승부를 하기 때문에 모든 팀을 제압하기가 어렵다. 집중력있게 경기를 해야 하는데 이날 놀라울 정도로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이내 "고무적인 것은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쫓아가려고 하는 의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체로 들어와 2골을 터트린 박성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황 감독은 "유창현이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에너지가 있어 전반에 흔들어주면 (박)성호가 후반에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