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강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11승에 실패했다.
리즈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 총 92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했다.
리즈는 5회까지 1실점으로 순항했으나 6회초 김민성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흐름을 완전히 넥센에 내줬다. 김민성에게 2회초에는 중전안타, 4회초에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김민성에게 4타점을 허용했다.

시작은 완벽했다. 리즈는 1회초 직구 위주로 정면승부를 벌이며 서건창 문우람 이택근을 내리 삼자범타 처리했다. 2회초부터는 변화구의 비중을 늘렸다. 첫 타자 박병호를 161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민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중전안타가 됐으나 강정호를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김민성이 2루로 뛰다가 아웃, 2회초가 끝났다.
리즈는 3회초에도 이성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1루 견제로 이성열을 태그아웃시켰고 허도환과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허도환도 주루사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위기는 4회초에 찾아왔다. 리즈는 문우람과 이택근에게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택근에게 2루 도루도 허용해 무사 2, 3루로 몰렸다. 그리고 박병호에게 볼넷,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리즈는 계속된 위기서 강정호를 3루 플라이, 서동욱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추가실점을 막았다.
최악의 위기를 극복한 리즈는 5회초 이성열 허도환을 커브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고, 서건창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리즈는 6회초 이택근에게 내야안타,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로 다시 흔들렸다. 그리고 김민성에게 던진 2구 커브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연결, 0-4로 주도권을 완전히 넥센에 빼앗겼다.
이후 LG는 7회초 류택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6회까지 넥센에 0-4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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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