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데뷔 첫 만루포' 이대호, "팬들위해 마지막까지 노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9.28 19: 04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때려 기쁘다. 더욱이 팀이 이겨 정말 다행이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가 일본 무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7회 사 만루서 니혼햄 2번째 투수 오쓰카 유타카의 5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144km)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24호 홈런. 21일 세이부전 이후 7일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8-0 승리에 이바지했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대호는 경기 후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때려 기쁘다. 더욱이 팀이 이겨 정말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대호는 "남은 경기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이기고 싶다.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은 "선발 브랜든 딕슨이 제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를 만들어줬다. 공격에서는 이토이 요시오와 이대호의 홈런이 효과적이었다"고 칭찬했다.
7이닝 무실점(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7승째를 거둔 선발 브랜든 딕슨 또한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 이대호의 만루 홈런과 이토이 요시오의 3점 홈런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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